"왕겨 이용한 고강도 콘크리트제조기술 개발"
1999-08-18 김대수
" 쌀을 도정한 후 발생되는 왕겨를 이용해 고강도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돼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콘크리트 강화제인 실리카흄을 대체, 새로운 농가의 부업소득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진흥공사가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왕겨활용에 관한 연구」결과 콘크리트를 제조할 때 4백∼8백℃로 소각한 왕겨재를 5∼20%혼합하면 일반 콘크리트보다 압축강도가 30%가량 높아지고 황산염 저항성과 내부식성도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콘크리트는 상업용 실리카흄을 5∼10%혼입한 제조한 고강도 콘크리트 제품과 압축강도는 비슷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kg당 1천5백원하는 실리카흄보다 구입이 용이하고 값도 저렴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왕겨재를 얻기 위해 왕겨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미곡종합처리장의 물벼 건조열량이나 동절기 시설농업의 난방열, 콘크리트 2차 제품공장의 양생열로 활용할 수 있는등 부수적 효과도 있다.
농진공 관계자는 『왕겨는 축산시설의 깔개나 축분혼합제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악취와 어린 가축의 생육장애등의 문제가 있고 값도 저렴해 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고강도 콘크리트 제조원료로 활용되면 왕겨의 부가가치가 높아져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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