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사료BU, 안전 축산물 생산에 앞장

2002-03-27     김선희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제일제당이 뛰고 있다.
제일제당 사료BU(BU장 이태호)는 21세기 국내 축산업 발전의 핵심인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자체적으로 HACCP인증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과 광우병이 축산기반의 존립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방역프로그램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4일 네덜란드 국가인정기관인 RVA로 부터 인정받은 SGS사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았다. 이는 국내 사료업계가 사료안전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2000년부터 준비된 것으로 제일제당은 HACCP의 기본개념인 농장에서 소비자의 식탁에까지 안전한 식품을 공급을 위한 기초단계인 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키 위한 결단이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시스템도입후 현재까지 안전성과 관련된 클레임은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ISO 9000과 HACCP의 동시인증을 통해 사료안전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했고 GMP(우수제조기준)나 SSOP(위생관리기준) 등이 ISSO시스템에 삽입돼 사료품질관리의 튼튼한 기초를 다졌다.
제일제당의 HACCP팀은 전문집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축은 연구소와 각 공장기술팀, 생산팀, HACCP시스템을 주관하는 QM으로 돼 있다. 이 팀은 분기에 한번씩 회의를 통해 HACCP시스템의 검증과 보완을 하고 있다.
남기대 품질경영팀 부장은 “아직 사료에 대한 HACCP기준이 없기 때문에 사료회사에 맞는 독자적인 HACCP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연구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료회사만의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농장의 안전성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제일제당은 자체 시험 양돈장을 기반으로 HACCP시스템을 도입 운영해 내년부터는 농장 HACCP시스템을 지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구제역과 광우병 등 각종질병 방역을 위해 자체 방역프로그램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ISO시스템내에 절차화된 방역프로그램에 따라 농장을 출입한 전 운송차량은 소독조를 거쳐야 출입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제일제당은 3개공장 모두 소독조를 운영해 방역을 하고 있다. 또한 공장을 떠난 운송차량이 하치장에 도착해 재운송되는 것까지 철저히 방역하고, 벌크 차량에도 분무기를 설치해 2차방역까지 시행하고 있다.
또 공장내 취약지구뿐만 아니라 전 구역을 정기적으로 방역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방역이 효과적으로 시행됐는지 검토 개선하고 있다.
축산 방역단도 운영하고 있다. 각 공장마다 4~5명씩 상시대기 인력을 갖추고 축산농장과 오염지역에 대한 소독요청이 들어오면 밤낮 구분없이 즉각 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