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 김문수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중앙회장
회원 권익 향상·농업인과의 상생 위해 소통 강화할 것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인 수요 충족 위한
유통 개선 필요
우수한 농자재 공급 창구 역할로
유통전문법인 설립 추진 계획
농업인 농업경영체 등록 연계
비농업인 농약 안전정보시스템 공유
농약 판매·구매 정보기록
정보동의 절차 간소화
“농업인이 살아야 회원과 협회도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회원들의 권익향상, 농업인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진심어린 소통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봉사와 헌신’, ‘온고지신’을 강조하며 지난 3월 13일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제13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김문수 회장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운을 뗐다. 회원 권익향상과 협회 발전을 위해 역대 회장들이 강조해왔던 ‘소통’을 계승,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협회 운영과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Q. 회원 권익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A. “선거 당시 공약에서 밝혔던 부분의 충실한 실천과 이행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수 농약(작물보호제) 판매 활성화를 위한 회원 중심의 유통전문법인 설립 △농약 등 농자재의 정부 농업보조금 지원에 대한 쿠폰제 실시로 농업인 편리성 제고 △농약 판매관리인교육 중 일부 교육을 동영상 교육 등으로 대체해 회원 편의성 증대 △공제사업 확대를 통한 공제 간편 가입 도모 △농업인 농업경영체 등록 연계와 비농업인 농약 안전정보시스템 공유 등을 통해 농약 판매·구매 정보기록 정보동의 절차 간소화 △협회 주관 민간 자격증 제도 도입을 통한 시판 전문화 △실시간 회원 눈높이에 맞는 업무 추진 등 공약사항을 풀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한 회원들의 협조와 도움을 부탁한다.”
Q. 유통전문법인은 왜 만들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A. “영농 현장에서는 원하는 농약을 맞춤형으로 공급해주길 원하는 농업인들이 많다. 실제 수요를 반영한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농업인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통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바 있다. 이에 협회에서는 우수한 농자재를 공급하는 창구 역할로 유통전문법인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농업인의 실수요를 파악,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해 시판 등에서 소매로 공급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유통단계가 축소되는 만큼 유통마진이 줄고, 농업인의 구매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법인을 통해 정부정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쿠폰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판매조합, 회원제조합, 제조사 등과의 협력과 유대도 강화해나갈 것이다.”
Q. 농업인과 회원, 관계자 등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A. “변화의 시기를 맞아 농업인과 회원 등이 여러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판의 전문성과 한국 농업 발전을 위한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농업인과 시판, 유관기관 등은 모두 한국 농업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소중한 동료다. 서로 격려하며 돕고 협력해 상생발전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