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이정우 태경농장 대표

“청정 축산 구현, 축산농가의 의지로 반드시 이뤄내야”

2020-07-28     송형근 기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질병과의 사투를 벌이며 많은 것들에 대한 제약이 따르는 가운데 축산농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 위험한 질병차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복지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산농가는 청정 축산 구현의 강한 의지를 갖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경북 경주 지역에서 40년 넘게 양돈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정우 태경농장 대표는 축산업계가 국민의 축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축산업에 대한 오해와 불신 등을 농가 스스로 이겨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흔히들 돼지 키운다고 하면 냄새가 많이 난다고들 하는데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주변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며 축산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내 농장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미생물제제, 냄새 저감제 등 자체적인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청정 축산 구현을 위한 철학은 그가 회장으로 있는 ‘농협사료 리더스클럽’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농협사료 리더스클럽은 2012년부터 매년 농협사료가 사료 이용농가 중 한우, 낙농, 양돈, 가금부문으로 나눠 사양성적이 우수하고 지역 내 명망이 높은 농가 5∼6곳을 선정하고 있다.

2013년 농협사료 양돈부문 대표농가로 선정된 이 대표는 “농가들끼리 모이면 사양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과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환경 문제 극복에 대한 것이다”며 “당장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축산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축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