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납품한 학교급식서 그물도 나와

학교 급식 클레임 3년간 140건 초등학교 100건, 중학교 25건 등 이물질 등 품질불만 55건으로 가장 많아 군 급식에서 낚시바늘 나와 2018년 과징금 9억원 납부한 적도 있어

2020-10-23     이한태·김동호 기자
최인호 의원

수협이 학교와 군부대에 납품한 수산물과 관련해 이물질 발견, 포장불량 등으로 클레임 받은 건수가 16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 사하갑)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수협이 수산물 납품과 관련해 학교와 군부대로부터 받은 클레임 건수는 총 164건으로 학교가 140, 군부대가 24건이었다. 학교는 경우 초등학교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5, 고등학교 10, 기타 5건이다. 클레임 내용을 보면 품질불만이 55(39%)으로 가장 많고, 포장(규격)불량 37(26%), 중량부족 33(24%), 출고오류 15(11%) 등이다. 품질불만 55건 중에는 단순 불만이 40건으로 가장 많지만 그물조각(5), 조개껍질(2), 갑오징어뼈(2) 등 이물질이 나온 경우도 15건이다.

군부대 경우에는 클레임 건수는 총 24건으로 학교보다 적으나 낚시줄(2), 밧줄·노끈(3) 등 이물질 관련 클레임은 15건으로 학교와 같았다. 수협은 2014년 군부대 납품한 명태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2018년 과징금 9억 원을 납부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수산물 유통을 책임지는 수협 식품에서 낚시바늘이 나왔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하며 사고 이후에도 이물질 발견 등 단체급식 클레임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