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획] ‘기후위기, 지속가능한 농림축수산업을 위한 지구 사랑’ 캠페인- 프롤로그

2050 탄소중립 체계·기반 구축 잰걸음…소통 인식확대 필요

2021-01-26     이한태 기자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지난해 11월 27일 진행된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범부처 전략을 보고받고, 토론을 진행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청와대]

“기후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으로 이같이 전했다.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밝힌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지시각 20일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취임 이후 전국민 마스크 의무착용 다음으로 내린 조치다. 그만큼 위기 상황이라 불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문제는 코로나 못지않은 시급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지구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인류가 존재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정부는 사회·경제 전반의 위기대응과 틀 전환을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판 뉴딜계획 발표 이후 2050 탄소중립 선언,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유엔 전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재설정 등 탄소중립 체계·기반 구축을 위한 목표를 분명히 하고, 빠른 발걸음을 이어 가고 있다.

농축수산업계 역시 이러한 전세계적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농축수산물 생산과정의 탄소발생을 줄이고, 화학제품 사용을 자제하기 위한 노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와 기반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는 빈번해지고, 강도를 더해가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축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축수산업계의 기후위기 인식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법·제도 등의 여건도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 이를 보완할 기술이나 제품 역시 많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게다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목되는 농어업인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유도할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이에 다양한 부분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인식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확대와 국민적 실천을 통한 농축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기획 캠페인 ‘기후위기, 지속가능한 농림축수산업을 위한 지구 사랑’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