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이상신 한국단미사료협회 부장
인생을 긴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반 정도를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상신 한국단미사료협회 부장은 인생에서도 실제 마라톤에서도 딱 하프를 뛰었다.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사료회사에 취업을 하려고 했어요. 고향을 벗어날 생각을 못하다가 교수님 추천으로 단미사료협회에 들어왔습니다.”
첫 직장에, 낯선 서울 생활로 힘들었지만 이 부장은 성실하게 선배들을 따랐다. 본성이 착하고 순수한 이 부장을 선배들은 많이 챙기고 노하우도 많이 알려줬다.
“담당하는 업무만 하지 말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많이들 조언해주셨어요. 시키는 대로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저도 후배들을 맞는 선배가 돼 있더라구요.”
단미보조사료 업체들의 권익 보호와 발전을 위해 달려온 그는 3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길위에서 자기와의 싸움을 하며 달려나가는 마라톤이 지금까지 달려온 그의 인생과 참 닮아있다.
“단미사료협회는 단미보조사료업체의 애로사항을 수렴해서 법 개정이나 규제완화를 요청하면서 회원사들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입니다. 또한 정부의 위탁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법이 개정되면 보람을 느낍니다. 마라톤도 비슷하더라구요. 꾸준히 달리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다보면 완주를 하고 성취감을 느끼더라구요.”
인생의 반 정도를 달려 왔다고 생각하는 그는 코로나가 끝나면 마라톤 완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하프 마라톤만 해봤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풀코스를 완주 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고 정상화돼서 회원사들의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회원들의 권익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모든 것이 좋아지겠죠.”
오랜 노력끝의 성취감을 아는 그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함께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