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계란 가격 때문에 근손실은 계속됩니다

2021-03-24     송형근 기자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젊은 층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헬스장를 다니며 더 빨리 근육량을 늘리거나 효율적인 체력관리를 위해 값비싼 헬스보충제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이 때 비싼 헬스보충제를 대신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백질 보충과 식단관리를 위해 사람들이 먹을 음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로 계란이다.

하지만 이 계란이 평년보다 40%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면서 근손실을 호소(?)하는 헬스인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품목별 소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계란(특란 30) 평균 판매 가격은 758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판매 가격 5274원보다 약 43.8%나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우려 속에서 다행히 계란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형마트에서도 재고가 늘어나 업계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설 연휴 이후 계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다 최근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지만 평상시보다 계란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선뜻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소비둔화는 양계농가에게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계란 수급 정상화를 위해 산란계를 살처분했던 양계농가에 재입식 등을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제시하는 살처분 보상금은 실제 소요되는 비용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살처분 농가의 심적 고통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차단방역을 위한 방역대 기준을 당초 발생지점 기준 500m에서 3km로 확대하는 것에 농가가 협조했던 만큼, 이제는 정부가 양계농가를 위한 합리적인 보상금을 제시하며 계란 수급 정상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