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최대호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 총무위원장

-계란이력제 전산신고제는 '이중규제' 개선 시급

2022-10-11     김소연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계란이력제 전산신고제가 올해 초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기존 규제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혼자서 포장부터 유통까지 담당하는 1인 유통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계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행된 정부 시책이 오히려 유통업자들의 업무를 과중시키고 있어 계란이력제 전산신고제 개선이 시급합니다.”
 

최대호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 총무위원장은 계란이력제 전산신고제의 이중규제를 지적하면서 1인 유통업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시흥에서 식용란선별포장유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유)한성에그촌을 운영하고 있는 최대호 위원장은 시흥시장, 경기도지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장을 받을 정도로 계란 유통업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시행하고 있는 계란이력제 전산신고제로 1인 유통업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에 따르면 소속 회원 70% 이상은 개인 유통업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고령화돼 있어 전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위원장은 “개인 유통업자는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되는데 전산 신고까지 하다 보니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개인 유통업자인 경우 고령화 비율이 높아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미숙해 전자상거래도 자식들한테 배워서 겨우 하고 있는데 이번에 시행된 전산신고제는 복잡해 쉽게 따라가기가 어려워 계란을 팔아야 할 시간에 전산 업무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모가 있는 업장은 전담 직원을 두고 전산신고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기존 규제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직원들도 지친 상태다”며 “정부에서는 영세한 개인 유통업자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