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트벤처스, UNGC 가입 통해 ESG경쟁력 강화

2023-07-17     홍정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기술형 스타트업 전문투자사인 인라이트벤처스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 가입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인라이트벤처스에 따르면 이번 UNGC 가입은 국내 벤처캐피탈 중 최초다.

UNGC2000년 미국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의 자발적 국제협약으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과 지식공유를 지원한다. 현재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등 여러 산업군을 아우르는 전 세계 162개국 2만여 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해 3월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규정을 제정해 벤처투자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UNGC 가입에 따라 환경, 인권, 노동, 반부패 등 UNGC가 표명하는 10대 원칙을 지지하며 투자전략과 경영 전반의 ESG 내재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투자검토 단계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준용한 ESG 점검 과정을 도입하는 등 방향성 제고에 힘을 쓰는 중이라고 전했다.

2017년 설립 이후 3543억 규모를 운용 중인 인라이트벤처스는 애그테크플러스펀드, 오션스타펀드, 인탑스-인라이트 지역뉴딜스마트워터시티펀드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푸드테크 등 지속가능성과 밀접한 분야의 기업들을 발굴해오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로는 인라이트벤처스 투자를 받고 탄소저감량 EU인증을 획득한 친환경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생산기업 에이엔폴리, 해조류를 활용해 배양육을 만드는 씨위드, 바이오3D프린팅 기반 배양육 양산 기술을 보유한 팡세, 파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인 인진, 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건축 플랫폼인 에너지엑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