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몽골 수의국과 업무협약(MOU) 체결
구제역 발생 정보 수집, 유전자원 확보 진단 기술 개선·백신 개발에 활용 기대
2023-08-31 홍정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구제역 등 동물 질병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해 지난 30일 몽골 수의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구제역이 발생하는 우리나라 주변 국가 중 하나인 몽골과의 공동대응을 위해 향후 5년간 양 기관 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해외 동물 질병 발생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몽골과의 국제협력은 구제역 국내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구제역 등 동물 질병의 발생 정보 공유 △동물 질병의 예찰·진단·방역 관련 공동 연구 △인적 교류와 학술정보 상호 이용, 교환 등이다.
검역본부는 이를 통해 구제역 발생 상황 정보의 실시간 수집, 최근 유전자원 확보, 구제역 진단 기술 개선,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의 구제역 발생 정보를 파악해 사전에 대응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제역 근절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4년 만에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2019~2022년 몽골과 동남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98.7~99.2%인 것으로 밝혀져 발생 원인을 해외 유입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