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전북 우수상품페어〉 `으뜸브랜드 선발전´ 심사평

2003-10-25     농수축산신문

△이웅 엘지유통 생활용품팀장=신기술이나 전통기법을 이용한 공예품 등의 수준이 매우 우수해 제조자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격면에서 대중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다고 평가된다. 좋은상품의 조건에는 제조자의 의지에 기인한 고품질도 포함되지만 실제로 그 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성도 중요하다. 이같은 행사에서 경험이 쌓일수록 좀더 대중성이 가미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범 서울청과 부장=행사장에 시식용 및 비치용으로 출품된 이름있는 청과가 실제 그 명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색택이나 크기 등이 균일치 않기도 했는데 실무차원의 홍보를 하는 이런 행사에 그러한 상품을 출품하는 것은 지양해야겠다.
명성있는 브랜드청과는 앞으로 고품질 뿐 아니라 유기농이나 기능성 등을 살려 건강을 강조한 상품이 나온다면 반응이 좋을 것이다.

△문행천 케이브랜드 이사=이름, 용기 등 제품의 개성을 살리는 이미지도 경쟁력이다. 특히 이름은 패키지 디자인 등과 달리 브랜드 명성을 쌓고 유지할 때 바꾸기 어려워 처음 만들 때 심사숙고해 제품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해당상품과 지역의 연계성이 크지 않은데도 지역명을 그대로 브랜드에 이용해 소비자가 그 제품만의 특성과 장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박준호 제일기획 차장=2년전부터 이런 행사에 참여해봤으나 최근 1년새 아이디어나 포장 면에서 브랜드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은 과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물을 갈아주지 않는 어항의 경우, 어항을 갖고있고 물 갈아주는 것을 귀찮아하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어항의 크기는 아이들을 시켜 청소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 구매력을 갖고 있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좀더 크고 실용적인 것임을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

△이동원 롯데레몬 그로서리팀 계장=이번 페어에 출품한 제품들 가운데 건강식품과 가공식품들에 대해서는 품질면에서 상당히 높은 제품들을 출시됐다. 그러나 참여업체들이 품질에 대한 자신감 못지 않게 대중성이 가미되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박찬혁 농협유통 청과사업부장=전북지역의 고구마나 배 등은 초창기 단계이지만 품질, 브랜드이미지, 포장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제품들이 많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품들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고품질과 건강식으로 바뀌고 있고 기능성과 친환경제품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 부문에 초점을 맞춘 유기농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일부 색택이나 크기 등 상품이 불균일한 것이 조금 미흡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