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2003-12-12     농수축산신문
농촌사랑 선포식 왜 했나 의문 증폭
○…지난 11일 농협유통 야외광장에서 메머드급으로 개최된 `농촌 사랑 선포식'' 행사 추진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이날 행사장 안팎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농업계 행사가 지난달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에 이어 한달만에 다시 개최됐다는 점과 농업인과 소비자, 경제 5단체장들이 농촌사랑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배경이 깔린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농민단체의 주류라 할 수 있는 한농연과 전농 등 전국농민연대 소속 단체들이 빠졌다는 점에서 `알맹이가 빠진 행사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

‘바다목장 선정 공청회’ 열기
○…지난 9일 수협에서 열린 동·서·제주형 바다목장 시범사업 선정 공청회가 바다목장 사업 관계자들의 열기로 후끈.
참석자들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바다목장 평가항목별 평가기준을 꼼꼼히 숙지하며 잘못된 자료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하기도.
한 사업자는 “선정되지 못하면 그 동안 기울였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지만 선정위원은 “바다목장 사업은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다음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
그러나 사업자들은 이번에 꼭 선정되야 한다며 자기지역홍보에 열을 올려 당초 마련됐던 토론회 시간보다 2시간을 훌쩍 넘겨 종료.

로또가 경마 매출도 줄였네
○…올 한해동안 회장과 부산·경남경마본부장 내부승진 등 경사가 겹친 한국마사회가 정작 사업만큼은 예상밖의 부진속에 한해를 마감중.
마사회 홍보실이 선정한 `한국마사회 10대뉴스'' 첫머리에 오른 `사상 유례 없는 매출액 감소''가 바로 이를 뒷받침.
이에 대해 마사회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마시장의 급성장에 제동이 걸렸다”며 “이는 불경기와 로또 등 경쟁상품의 등장 때문”으로 분석.
10대뉴스에는 이밖에 △1998년 정리 해고 간부직원 전원승소 및 복직 △1만5954.3배 최고 배당 △사상 최초 비정치권 인물 회장 취임 △부산·경남경마본부장 직원출신 임명 등이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