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마사회, 불법경마 대응계획 추진

2024-03-21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불법경마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 예방과 더불어 확산을 방지하고자 2024년 불법경마 대응계획을 추진한다.

불법경마 대응계획의 주요 추진 내용은 △불법경마 감시·단속체계 고도화 △불법경마 예방 홍보·국민참여 신고체계 확립 △유관기관과의 협력기반 공고화 등이다. 마사회는 오는 6월 온라인 마권 발매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온라인 발매의 성공적인 정착과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불법경마·유사행위 등을 모니터링하고 단속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특히 불법경마의 90%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만큼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울 접목한 온라인 불법 단속체계를 선보인다. 마사회는 본인 인증 절차 강화는 물론 경주 영상과 배당화면의 무단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워터마크를 삽입해 유출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 탐지 프로그램 상시 운영, 불법경마 홍보성 스팸 문자 분석을 통한 웹사이트 데이터 추출 등 ICT 기반의 단속 활동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많은 국민들이 불법경마 근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들도 뒷받침된다. 불법경마 사이트와 홍보글 등을 신고하는 국민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법경마 신고 포상금제도를 상시 운영한다. 국민 참여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불법경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불법경마 운영자와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도 강화된다. 마사회는 수사기관과의 상시 공조를 통해 불법경마 운영자와 홍보자 이외에도 이용자까지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수사당국에 적극적인 사법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단속을 피해 해외 서버를 운영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확산하는 불법경마 사이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대영 마사회 경마본부장은 “공정하고 건전한 경마 시행을 책임지고 있는 경마 시행체로서 권한과 책임 범위 안에서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급속도로 확산되는 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고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