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중심으로 산림바이오소재 산업화 원스톱 체계 구축
산림청, 제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2028년까지 수목원을 중심으로 산림바이오소재 발굴, 개발, 산업화 등 전 주기에 걸친 원스톱 체계가 구축돼 산림그린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달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5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진행했다.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국가적으로 유용한 수목유전자원의 보전과 자원화 촉진,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위해 5년 단위로 세우는 법정계획이다.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24~2028)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과 이용증진을 위한 수목원 육성’을 목표로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강화 △국민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 전략과 18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주요 과제로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생식물의 대량생산체계 기반 구축과 고부가가치 신품종 개발 △산림생물자원 활용성 증진을 위한 소재발굴·산업화 지원 △자생식물 활용 지역상생사업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고기능성 식물유래 원료가 되는 고기능성 산림바이오소재를 매년 2종씩 발굴하면서 2028년까지 산림생물자원 활용기술 특허 30건을 확보하고 특허기술이전 33건을 달성하는 등 산림생물자원 지식재산권 확보, 현장맞춤형 기술지원 강화,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지난해 4월 문을 연 바이오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소재발굴, 제품개발, 기술지원, 산업화 등 전 주기에 걸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림바이오소재의 산업화를 받쳐줄 안정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다양한 지역상생사업을 추진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을 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로 확대지정·운영(2개소→6개소)해 사립수목원, 지역생산자도 참여하는 지역협의체 운영으로 대량생산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산림생물다양성의 보전·강화를 위해 △자생식물의 멸종 위험도 파악을 통한 과학적 보전 기반 구축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의 장기 복원 프로젝트 추진 △식물자원 주권 확보를 위한 산림생물종 발굴과 분포정보 구축 △국·공·립 사립수목원 연계 보전체계 확립 △산림생물다양성 우수지역 지속발굴·관리강화 △기후·식생대별 생물다양성 보전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이밖에 비산주·비임업 시민들도 수목원을 공원처럼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수목원 통합 예약 결제 플랫폼 구축 △사립수목원 전시교육 활성과 홍보 지원 △우수수목원 인증을 위한 수목원 평가제도 도입을 2028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남 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어느 때보다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보전·관리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