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 안정세...전월 대비 25.9% 하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정부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장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가격이 연초 대비 하락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AMIS에 공시된 주요 농산물 11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합산 평균가격은 전월 대비 12.3% 감소했으며 지난 5일자 가격을 전월 동일자와 비교하면 25.9%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채소류의 가격도 날씨가 따뜻해지며 산지출하량이 늘면서 전월 대비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월 동기 대비 △다다기 오이는 39.1% 하락한 10개 9626원 △애호박은 37.0% 하락한 1개 1724원 △대파는 36.1% 하락한 1kg 2477원 △청상추는 35.3% 하락한 100g 789원 △깻잎은 33.1% 하락한 100g 1973원으로 조사됐다.
과일·과채류도 전월 대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딸기는 100g 기준 22.8% 떨어진 1285원, 토마토는 1kg 기준 17.2% 떨어진 7517원, 사과는 10개 기준 18.2% 떨어진 2만458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인 것에 대해 aT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기상재해에 따른 과일류 생산 감소와 지난 2월 잦은 강우로 일조량 부족에 따른 채소류 출하 감소로 상승한 농산물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등 긴급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했고 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주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1500억 원 규모의 수급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서울 시내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납품단가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오는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aT는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테스크포스(TF)를 신설·운영하고 있다”며 “정부와 합심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