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암모니아 배출 저감 '집중'
한국축산환경학회 외 4곳, 공동심포지엄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최근 양돈부문의 암모니아 배출 저감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축산환경학회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축산물품질관리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4년도 공동심포지엄’에선 축산 관련 기관과 양돈농가들이 암모니아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업이 농업에서 암모니아 전체 배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도헌 농업회사법인 ㈜성우 대표이사는 “양돈에서 암모니아 배출량이 많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농가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짓고 퇴액비화 사업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환 경상국립대 축산환경·동물복지 전공 교수는 “축산환경 분야의 기술개발로 양돈부문에서 암모니아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충되고 있다”며 “최근 양돈장의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돼지가 살아가는 환경 또한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 관련 기관에서도 암모니아 배출계수 산정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수치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길원 축과원 축산환경과장은 “지난해 모돈·자돈 사육시설의 배출계수를 산정하고 충남 홍성과 보령, 울산광역시 등 축산 밀집지역에서 측정시스템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타 산업·국외 저감 기술을 현장 실증을 통해 보급하고 암모니아 측정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축과원은 지난해 양돈농가 활용 냄새저감기술의 암모니아 저감 효능 평가를 통해 바이오커튼 효능 평가방법을 개발했으며 스크러버 규모별 암모니아 저감률도 조사했다.
장 과장은 “올해는 모돈·자돈사 유래 암모니아 배출계수를 등록하고 개방형 축사에 적용 가능한 환기량 측정 방법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연구와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