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복숭아 등 생육상황 양호…수확기까지 생육관리 총력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사과·배 등 주요 원예농산물의 생육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수확기까지 보다 철저한 생육관리가 필요시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수의 착과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생육이 지난해보다 양호해 평년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채류와 마늘, 양파 등 채소류의 수급여건 역시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이달 주요 원예농산물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배추·오이·애호박 등 채소류는 일조량 증가, 기온 상승,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지난달보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무·양배추·대파 등 일부 노지채소는 지난 2월 잦은 강우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나 봄작형 원예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수급상황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사과, 배 가격은 저장량 감소 상황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참외·수박 등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과 수입과일 할인공급 등 대체과일 공급이 확대되면서 수요 분산 효과로 과일류 전반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월 대비 지난 1~17일 평균 소비자가격은 무·대파·깐마늘·상추·고구마·양배추·사과·배·딸기 등은 상승했으며 배추·양파·토마토·참외·수박·오이·파프리카·애호박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사과·배는 여전히 햇과일이 나올 때까지는 가격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참외·수박의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수입과일 할인 공급을 통해서 수요 분산 효과가 나타나 과일류 전반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 정책관은 “지난 2월 일조·강우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생육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국민과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생산자단체 등과 협조해 생육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