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벼 재배의향면적 69만4000ha…전년 대비 2% 감소

2024-05-28     박세준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대신 콩, 밀 등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한 전략작물직불제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다음달 관측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69만4000ha로 지난해 70만8000ha보다 2.0% 감소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월 쌀 수요 예측에 따라 산출한 올해 적정재배면적 69만9000ha보다 적은 면적이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아직 의향 단계의 조사이기 때문에 추후 변할 수 있다는 게 농업관측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쌀 재배면적이 줄어든 주요 이유로는 전략작물직불제의 단가인상과 적용품목 확대가 지목됐다.

벼 생산의향면적이 줄어들면서 올해산 쌀 생산량은 평년 단수인 10a당 518kg을 적용하면 지난해보다 10만 톤, 2.9% 감소한 360만 톤으로 추산됐다. 수확기 시장공급량도 마찬가지로 전년과 동일한 정부 매입 가정 시 전년 대비 10만 톤, 3.2% 감소한 320만 톤으로 예측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벼 재배 농가의 타작물 재배 전환을 확대하고자 △두류·가루쌀 재배 지급단가를 ha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적용품목에 팥, 녹두, 완두, 잠두 등 두류 전체와 옥수수를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