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생산비, 전년 대비 증가·한우 비육우와 육우는 감소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해 송아지와 우유, 비육돈, 계란, 육계 등 대부분의 축산물생산비가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한우 비육우와 육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생산비 중 사료비는 각각 전년보다 송아지 9.2%, 계란 7.4%, 육계 6%, 우유 3.2%, 비육돈이 2.8% 증가했다. 자가노동비는 송아지가 11.5%, 육계 5.4%, 우유는 3% 증가했다. 가축비는 육계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은 11% 증가했으며 이어 비육돈 10.2%, 계란 9.3% 순이다.
이를 토대로 한 지난해 축산물생산비는 송아지가 전년보다 13.7%, 육계 9.1%, 비육돈 7.1%, 우유 4.6%, 계란이 3.3%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한우비육우는 사료비·자가노동비 상승 대비 송아지 가격 하락으로 생산비가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육우 생산비도 자가노동비 증가 대비 송아지 산지 가격 하락으로 가축비가 감소하며 전년보다 1.4% 줄었다.
지난해 축산물 순수익은 한우 번식우 등 6개 축종에서 감소했으며 유일하게 젖소만 증가했다.
한우 번식우와 비육우, 육우는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총수입 감소로 순수익이 줄었으며 비육돈과 산란계는 축산물 가격 대비 사육비 증가로 인해 순수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6~7개월령 송아지 산지가격은 전년 386만3000원보다 11.5% 하락한 341만8000원을 보였으며 거세우와 등외를 제외한 한우 비육우 경락가격은 2022년 kg당 2만980원에서 지난해 1만8619원으로 11.3% 하락했다.
거세우와 등외를 제외한 육우 경락가격도 2022년 kg당 1만910원에서 지난해 9646원으로 11.6% 떨어졌다.
비육돈 110kg 기준 농가 수취가격은 2022년 44만1000원에서 지난해 43만3000원으로 1.8% 하락했으며 계란 산지가격도 특란 10개가 2022년 1635원에서 지난해 1613원으로 1.4% 떨어졌다.
육계는 생계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은 증가했지만 사육비가 늘어 순수익이 감소했다. 육계 위탁생계가격은 생체 kg당 2022년 1732원에서 지난해 1847원으로 6.6% 상승했다.
반면 젖소는 원유 수취가격 상승으로 순수익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