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작업 본격 추진
검역본부,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3일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및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추진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용역방향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천 검역본부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동물약품 제조업체, 학계 전문가, 한국동물약품협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GMP 선진화 용역은 업계와 전문가로부터 국내 GMP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하고, PIC/S 미가입으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의 주요 제도개선 과제로 추진하게 됐다.
검역본부는 그동안 GMP 선진화에 따른 대규모 시설투자, 제조단가 상승 등 기업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국내 전체 동물약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차례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제조시설 현장방문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과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용역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별 GMP 시설·운영관리·인력 수준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해외 GMP 기준과의 비교·분석 등을 통해 GMP 재평가·갱신, 밸리데이션, 적격성평가, 사후관리 등 항목별로 선진화 기준과 세부 보완내용을 마련하는 한편 상향된 GMP 기준에 대한 제조업계의 수용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식의 단계별 도입 이행안(로드맵)을 수립·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용의약품 수출 시 해당국의 규제준수 비용절감과 기간단축을 위한 방법으로 요구된 PIC/S 가입을 위해 단계별·연차별 추진 일정, 전문가 조직 구성과 실행 계획, 예상 비용 등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주재한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동물용의약품 품질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GMP 선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업체의 준비 상황과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내 업계가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계, 전문가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