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시 한우고기 선호…맛·안전성·영양가 만족 지수 높아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경기 불황으로 인한 한우소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우고기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최근 ‘2023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 외식에 한우고기 선호, 등심 즐겨 먹어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지난해 소고기 경험 활동 비중은 ‘가족과의 외식’이 90.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소비자는 육류 구입 시 전년 대비 ‘안전성(+2.5%p)’과 ‘신뢰성(+2.3%p)’을 중요시 하는 비중이 상승한 반면 ‘가격(-3.4%p)’과 ‘원산지(-1.5%p)’를 고려하는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소고기는 ‘한우고기’ 74.5%로 타 소고기들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인 반면 한우는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다.
한우고기 구입 장소는 대형할인점 정육코너가 41.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일반정육점(19.7%), 슈퍼마켓 정육코너?축산물 브랜드 직영판매점(각 12.3%)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TV홈쇼핑을 통한 구입 비중은 전체 구입처의 8.5%로 비중은 낮은 편이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1인, 2인 가구의 경우 각각 13.2, 14.1%의 비중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 시 한우고기 1인당 1회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약 3300원 증가한 5만6000원 수준이었으며 1인당 평균 한우고기 외식 섭취량은 전년 대비 48.0g 감소한 244.2g으로 나타났다.
외식 시 선호하는 소고기는 ‘한우고기’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5.7%로 나타났으며 육우고기,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소고기 등은 10% 내외로 조사됐다.
# 한우고기, 맛·안전성·영양가에서 만족 지수 높아
소고기별 맛, 안전성, 영양가 만족도 지수는 매년 한우고기가 타 소고기 대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 결제 데이터 분석결과 외식으로 한우고기를 취식하는 경우와는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해 취식하는 한우고기는 1등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상 언급량 확인을 위해 트렌드 픽 툴을 활용해 지난해 연간 ‘한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맛집, 고기 등의 연관어가 도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어 연관성 분석 결과에서도 ‘좋다’, ‘맛있다’, ‘즐기다’ 등 긍정적인 언급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모니터링은 ㈜아테나컴퍼니에서 조사를 수행했으며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전국 25~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인식의 주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