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감치유 활성화 방안 마련돼야

2024-07-02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반려동물과의 유대를 통해 치유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은희 이음, 동물과 사람 대표는 지난 19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남대학교 공동 주최로 전남대에서 열린 ‘반려동물 의료분야 최신 산업·연구동향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동물매개중재(동물교감치유)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제언’ 주제 발표에서 “동물매개중재는 인간의 치료적 이익을 목적으로 건강, 교육, 복지서비스에 의도적으로 동물을 포함시키거나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며 “동물매개중재를 통해 사회적 상호 작용과 긍정적 감정이 증가한 반면 스트레스 지표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매개중재 중 하나인 동물매개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사가 부족하고 특수학교 교사·사회복지사·주양육자·전문 치료자 등 임상현장의 협력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동물매개중재 관련 용어와 범위 등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동물매개중재에서 수의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매개중재와 관련된 학문이 발전하고 있지만 용어와 활동 범위가 혼재돼 실천 표준을 정하고 모니터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양가영 축과원 농업연구사는 ‘치유도우미견을 활용한 동물교감치유 연구’ 발표에서 “사회적으로 사람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반려동물을 이용한 치료가 늘고 있다”이라며 “반려동물이 받는 위협적 상황을 분석하고 스트레스 관련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사는 “축과원은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개선·개발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활동서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치유도우미 동물자원 확대를 위한 농장동물 적합성 평가도 진행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