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 어선 침수·충돌사고 각별한 주의 필요
KOMSA 지난해 장마철 침수사고 총27척 5년 평균 대비 35% 증가
장마기간 동안 어선의 침수와 충돌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최근 5년간 월별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7~11월 해양사고건수가 월 평균 사고척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중호우 등 항해 위험 요소가 증가하는 여름 장마철에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장마철인 지난해 7월 발생한 침수사고는 총 27척으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35% 증가했다. 실제로 빗물이 원인이 된 침수사고는 강수량에 비례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선박의 대부분이 총톤수 3톤 이하의 소형 선박으로 파악돼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정박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박·항해 시 기관실 등 출입구·개구부 폐쇄 △배수펌프 작동여부 점검 △선체 파손여부 확인 등 급변하는 기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공단은 장마철인 7월 목포 북항인근 등의 해역을 운항시 충돌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KOMSA가 해상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충돌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전체 해역의 0.1% 수준에 불과했지만 충돌사고가 발생한 해역의 시간당 평균 교통량은 8.6척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53배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충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역은 △목포 북항 인근 (9회) △부산 남항대교 인근(7회) △여수 돌산도 남단 대횡간 인근(6회) △후포항 인근(5회) 등으로 KOMSA는 해당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선박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업 현장 등에서는 각종 항해 장비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