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산업, 블루팜종자연구소 설립…바이오연료용 수수 품종 개발
[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블루오션산업은 수수가 초본계연료로서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블루팜종자연구소(소장 최근진)’를 통해 바이오연료에 적합한 품종 개발에 나선다.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블루오션산업은 지난 10일 전북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블루팜종자연구소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종자연구소는 지난 3월 1일 국내 수수 품종연구를 통해 에너지 수입을 대체하고 탄소중립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수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가 상용화되면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대신 사용하는 펠릿과 바이오매스 보일러 등에 사용되는 수입 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자연구소는 육종실, 재배생산실, 바이오에너지실 등 3개 실로 구성됐으며 점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줄기가 굵고 두꺼운 품종을 생산하기 위해 상당 수준의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안에 평가를 거쳐 교배·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구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쿄대와의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블루오션산업은 발전소 보일러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링커를 보일러 가동을 중지하지 않고 제거할 수 있는 케이-멘트(K-Ment)를 개발해 군산 군장에너지 등 다수의 발전소에 납품하고 있다. 군장에너지의 경우 K-Ment로 보일러 가동률이 110%까지 상승했다.
더불어 칩 가공에 사용되는 수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업회사법인 블루팜을 설립, 새만금 군산지역에 99ha(30만 평)의 재배지를 확보하고 올해부터 시험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오션사업은 수수 신품종을 개발하고 바이오연료 상용화에 성공하면 △수수 재배·가공 과정에서의 에너지 자립과 고용 창출 △새만금지역 미새먼지 발생 감소 △수수 바이오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 기여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민관의 유기적 협력관계구축 등의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