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사료생산량 지난해 비슷…오리·염소 사료 생산량 늘어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올해 상반기 사료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육우 사료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양계사료와 낙농사료 생산량이 소폭 늘었고 오리와 염소 등 기타축종 사료생산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사료생산량은 1081만4420톤으로 지난해 1064만9637톤보다 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와 육계가 각각 4.2%, 2.7% 늘어나면서 양계사료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양돈사료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낙농사료 생산량은 64만3726톤으로 지난해보다 3.3%가량 늘어났다.
사육마릿수 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한우는 비육우 사료가 278만4633톤으로 지난해보다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오리와 염소 등이 포함돼 있는 기타축종 사료생산량이 71만281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량 늘어난 것이다.
사료협회의 기타가축 사료생산량에 따르면 실제로 염소가 포함된 양 사료 생산량은 올해 상반기에 3만150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났다.
가장 생산량이 많이 늘어난 축종은 오리로 올해 상반기 22만7987톤이 생산돼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오리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극심했기 때문에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모양세”라며 “특히 오리 사육 가구수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는 하반기에도 오리 마릿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