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 ‘주의’ 등급 상향

국립산림과학원

2024-08-23     박세준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미국흰불나방 성충

외래 산림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1일 미국흰불나방 피해의 전국적인 확산 추세에 따라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미국흰불나방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58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철 벚나무, 포플러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으며 도심 가로수, 조경수 등에 피해를 준다.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1년에 보통 2회 발생하며 기후조건에 따라 3회 발생하기도 한다. 1회 발생 애벌레보다 2회째 발생한 애벌레의 피해가 더 심하다.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 올해 전국 1화기 피해율을 이용해 2화기 피해율을 추정한 결과 피해율 36.7%로 지난해 21.6% 보다 15.1% 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지난 21일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으며 생활권 주변 병해충의 예찰과 방제 강화를 당부했다.

한혜림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흰불나방의 생존율과 활동량이 증가하고 발생 시기도 작년보다 빨라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산림과학원에서 매년 미국흰불나방의 발생 예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춰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