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숲 탄소 흡수능력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서울 지역 도시숲의 탄소변화량 집중 관측과 관리를 위해 ‘관측 탄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설치된 관측탄소시스템은 남산, 홍릉숲, 선릉숲, 창경궁숲 등 4개소에 구축됐다. 산림과학원 측은 국내 최초로 도시숲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시숲 탄소흡수능력 평가는 나무의 나이테에 축전된 탄소로 연간 탄소 저장·흡수값을 계산하는 통계 기반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구축된 시스템은 도시숲에 탄소가 들고 나는 것을 관측해 하루 동안의 변화뿐 아니라 폭염, 고농도 미세먼지 등 이상 기후별 실시간 관측·분석도 가능하다.

박찬열 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이번 관측 탄소 시스템 구축은 서울 수준의 메가시티 내 도시숲에서 이뤄진 첫 탄소흡수능력 평가 사례다”며 “해당 사례는 탄소흡수원으로써 도시숲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실질적이고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