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농협목우촌 펫사업 어디까지 왔나

국내산 축산물 활용한 프리미엄 펫제품 개발…차별화된 영양 제공

2024-09-24     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최근 펫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협목우촌도 2017년 펫사료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펫사업에 진출했다.

펫사료 출시 이후 기능적이고 세분화된 제품 출시와 안전한 제품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목우촌. 

목우촌의 펫사업은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자세히 짚어봤다.
  
# 시장 진입 어려움 극복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 2304만 가구 중 27.7%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산업 조사체계 진단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규모는 2022년 62억 달러에서 2032년 152억 달러로 연평균 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우촌은 사업 초기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먹이는 사료를 잘 바꾸지 않아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보수적인 펫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을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반려인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했다.

목우촌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소득 증가 등에 따라 반려인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와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초기에는 제품 구색을 갖추기 위해 힘썼다면 현재는 더 기능적이고 세분화된 제품 출시와 함께 안전한 제품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성분과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함에 따라 원료에 들어가는 축산물의 도축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이력추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조재철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펫 제품도 믿을 수 있는 원재료와 안전한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목우촌 강점 살린 신제품 개발

목우촌은 강점인 100% 국내산 축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농협 인프라(R&D센터)를 활용한 자체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고 프리미엄 펫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출시준비 중인 껌, 져키류, 불리스틱은 각각 목우촌의 돈피와 농협에서 유통되는 우신(근육 조직으로 이뤄진 소의 특수부위) 부위를 활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맛과 영양을 제공하겠다는 게 목우촌의 설명이다.

조 대표이사는 “목우촌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의 펫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목우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우촌은 국내 축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펫사업 외에도 축산가공, 외식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산물을 활용한 수익 창출을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