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한우농장 럼피스킨 발생
11일까지 긴급백신 접종 등 조치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대책본부)는 지난 4일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한우 81마리 사육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지난 5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본부는 고성군과 인접 3개 시군인 양구·인제·속초에 대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 중이며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1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 고성군 소재 한우농장의 럼피스킨 양성은 올해 전국 8번째 발생이며 강원도 지역에서 3번째 발생이다.
대책본부는 해당농장의 한우 3마리 선별적 살처분,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했고 고성과 인접 3개 시·군(양구·인제·속초)에 대해 지난 4일 24시부터 지난 5일 24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1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전국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과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추가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에서 “10월에만 벌써 3번째 럼피스킨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는 여름이 지났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감소하는 11월까지는 보건 부서, 농축협·축산농가와 합동으로 농장 주변 위생관리와 매개곤충 방제 활동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국장은 이어 “올해 럼피스킨 발생 농장(1~7차)의 양성 개체(55마리)에 대한 조사결과 대부분 가임연령의 암소(32마리)와 송아지(19마리)에서 럼피스킨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임신말기 암소나 송아지 등에 대한 철저한 백신접종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지자체는 물론 백신접종이 완료된 지자체도 축산물 이력제 등을 활용해 백신접종이 누락된 개체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 신속하게 추가 접종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에 지체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