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매월 소비자 의견 청취·반영…구독자 만족도 높아

농협과일맛선 상품선정위원회

2024-10-08     이한태 기자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과일맛선 상품선정위원회’에선 소비자패널의 의견수렴과 함께 다음달 상품구성안에 대한 선정이 이뤄졌다.

농협과일맛선이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혜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믿고 구독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농협과일맛선의 인기 비결을 살피기 위해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농협과일맛선 상품선정위원회회의에 참석했다.

 

# 소비자가 전하는 진솔한 평가 반영

상품선정위원회의는 소비자 패널의 지난달 상품 평가로 시작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배송물량이 추석기간과 맞물려 과일별 맛과 품질은 물론 배송에 대한 후기까지 더해졌다.

김민경 소비자패널은 추석이 있었지만 새벽배송으로 지정한 날짜에 샤인머스캣 알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받을 수 있었다노란 황도와 사과, 배 맛이 너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최현경 소비자패널은 새벽배송과 택배로 두 번 받았는데 사과는 반을 가르면 꿀이 있는 줄 알 정도로 맛있었다입덧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새콤달콤한 귤과 샤인머스캣 덕분에 명절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 평가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김근영 소비자패널은 감귤이 정말 맛있고 복숭아도 향이 진해 좋았다면서 다만 흙토마토가 껍질이 질기고 맛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장현미 소비자패널도 새벽배송으로 알 떨어짐 없이 잘 받았고 차례상에 종류별로 놓기도 좋았다면서 하지만 사과와 배 맛이 지난해가 더 나았던 것 같고 귤은 맛은 있는데 크기가 조금 작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자패널의 평가에 농협경제지주 담당자는 폭염이 길어져 수확량 감소와 색택 등에 따른 우려가 컸는데 다행히 대부분 당도가 괜찮았다토마토 껍질은 원인을 확인하고 보다 좋은 과일이 전달될 수 있도록 산지 선별과정에서부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상품구성도 소비자 의견따라

지난달 상품 평가 이후에는 다음달 상품구성안에 대한 설명과 선정위원 10명의 투표가 진행됐다. 특히 다음달은 농업인의 날(1111)’이 있는 달인 만큼 우수 농업인의 농산물을 만나는 로컬푸드 판매장 소개를 주제로 구성안이 마련됐다.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에서는 제철과일과 고당도과일, 이색과일, 건강과일 등으로 꼽힌 다양한 산지의 제철과일 10(상품구성안 6종과 대체상품 4)을 소개하고 이들의 특장점, 추천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선정위원의 투표에서는 부사사과, 샤인머스캣, 한라스위트키위, 제주감귤, 부유단감, 신고배가 다음달 과일로 선정됐다.

정승일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부장은 최근 높아진 농산물 가격에도 불구하고 농협과일맛선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제철농산물을 공급함에 있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품질관리라며 농협과일맛선은 농협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인 만큼 매월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