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13개월 연속 성장세…라면·과자류·음료·쌀가공식품 ‘역대 최대’ 실적

2024-10-08     박유신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식품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7375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보다 이른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적었음에도

품목별로는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이 지난달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한 2179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연말 실적인 21720만 달러를 넘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최대 쌀가공식품 수입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12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새로 입점함에 따라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은 지난달 1300만 달러를 수출해 누적 9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로 특히 멕시코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한국 라면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선농산물도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으나 하반기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출하된 배·포도는 주요 시장인 대만 수출이 크게 늘면서 8~9월간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한 2890만 달러를 수출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4분기에도 국가별 주요 전략품목 발굴과 집중 판촉, 국내외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말 농식품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품의 품질과 저온유통체계를 관리하고 신시장 박람회 참가, 마켓테스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