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하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 시행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자원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사업을 추진한다.
백신 접종 신청기간은 오는 25일까지며 전국의 농가, 승마 등에 소재한 1만8500마리 말이 대상이며 ‘말 인플루엔자’와 ‘선역·파상풍’ 백신 2종을 지원한다.
소, 돼지, 닭 등 다른 산업동물과 마찬가지로 말에게도 전염병의 위험이 존재한다. 말 인플루엔자는 대표적인 말 전염병이다. 감염된 말로부터 약 45m 근방에 있는 다수의 말을 단시간 내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말 인플루엔자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선역은 말에게 감염성이 높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식욕부진, 침울, 고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파상풍은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토양병으로 감염된 말은 치료가 어렵고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은 두 가지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나 승마장은 오는 25일까지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마사회에 등록되지 않은 말은 등록심사원을 통해 현장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은 다음달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차후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마사회 방역 담당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는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말 방역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전염병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말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