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충남 당진 한우농장 25일 럼피스킨 발생

방역당국, 확산 차단 ‘총력’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령...인제, 인접 6개 시군 24시간, 당진, 인접 3개 시군 48시간

2024-10-25     홍정민, 정진규, 박나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정진규, 박나라 기자]

(자료사진)방역당국이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남의 한 한우농장에서 긴급방역을 하는 모습.

강원 인제와 충남 당진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25일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한우 128마리 사육농장과 충남 당진에 위치한 한우 18마리 사육 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 7개 시‧군(발생 인제, 인접 양구‧춘천‧홍천‧양양‧속초‧고성)과 충남 4개 시‧군(발생 당진, 인접 아산‧예산‧서산)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소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는 한편, 위기 경보 ‘주의’ 단계인 4개 시‧군(춘천‧당진‧예산‧서산)에 대해선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일시 이동중지는 강원 인제와 인접 6개 시‧군은 25일 07시부터 오는 26일 07시까지 24시간, 충남 당진과 인접 3개 시‧군은 25일 07시부터 오는 27일 07시까지 48시간이다.

특히 충남도의 경우 올해 도내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당진이 처음이다.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백신접종 등 철저한 차단 방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재발한 럼피스킨이 도내 확산하지 않도록 농장 내 접종 상황을 다시 한번 살피고 매개곤충 집중 방제·소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지난해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도내 9개 시군 41건) 발생했다. 올해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에 이어 충남까지 발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