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팜스코, 양돈산업 발전 맞손…흑돈보급·브랜드 개발 등
2024-10-29 안희경·박현렬 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을 활용해 차별화한 한돈 브랜드를 육성하고 일반비육돈 시장에 유통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축과원과 ㈜팜스코는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 팜스코 본사에서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흑돈 보급 △축군 자체 생산 기반 구축 지원 △한돈 브랜드 개발·사양시험 협업 △돼지 개량, 사료, 동불복지 분야 연구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흑돈은 축과원이 복원한 재래돼지와 개량종인 두록종을 교배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다. 일반 돼지에 비해 고기 색이 좋고 향미가 뛰어나다는 게 축과원의 설명이다.
축과원은 현장 실증 결과 우리흑돈 수퇘지를 활용해 육성한 한돈이 일반비육돈과 비교해 생산성에서 차이가 없고 육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김남욱 팜스코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한 육질의 한돈을 육성, 유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순 축과원장은 “축산 연구 기관과 민간기업 협업으로 축산 관련 연구 성과를 현장에 보급하는데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우리흑돈의 일반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