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내년도 어업인‧회원조합 지원예산 4550억 원 편성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의 내년도 어업인‧회원조합 지원예산이 4550억 원으로 편성됐다.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2025년도 예산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에 따르면 내년 사업규모는 올해 대비 5717억 원 늘어난 12조8085억 원이다. 이는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회원조합 예탁금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협중앙회에 예치될 금액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판단, 사업목표가 책정됐다.수협중앙회는 내년에 회원조합의 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자금을 올해 대비 700억 원이 늘어난 25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도 마련하는 등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전사적인 지원을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으로 삼았다는 것이 수협 측의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도사업이 지원액 기준 올해 대비 780억 원 늘어난 3302억 원이 책정됐으며 상호금융사업은 예수금 기준 10조769억 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경제사업은 판매사업이 올해 대비 380억 원 늘어난 4880억 원, 이용가공 사업이 10억 원 증가한 1032억 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군급식 1049억 원 △구매사업 8791억 원 △가격지지 1262억 원 등이 책정돼 내년도 경제사업 목표는 올해대비 156억 원 증가한 1조7014억 원이 목표다.
내년 예산은 △회원조합 경영개선‧상생발전 △복지‧어업환경 개선 △금융사업 경쟁력 강화 △경제사업 기반 확대 등에 집중 편성됐다. 이는 어가인구의 고령화와 연근해어업 생산량 감소에 따른 어촌소멸위기 심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어업인 경영악화 우려, 군급식 규모 축소 우려 등 어업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장기화된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역시 상호금융사업의 건전성을 저해해 회원조합의 안정적 결산과 경영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도 고려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예산설명회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기후변화대책위원회와 조합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를 중심으로 어촌 경제와 조합의 건전성을 강화해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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