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리, COP29에서 농축산분야의 탄소감축 혁신 사례 발표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축분 바이오차 생산 사례 발표

2024-11-15     홍정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제29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코리아 파빌리온에서 이원호 ㈜그리너리 기후테크솔루션 본부장이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을 소개하는 모습.

넷제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기업 그리너리가 지난 11일에서 13일까지 제29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9)에서 농축산 분야의 감축 사례를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그리너리는 저탄소 농축산업을 향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 축산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 생산 사업을 소개했다.

그리너리는 첫 번째 발표 내용으로 논물관리 농업 시스템 발표에서 논물관리는 벼농사 시 물을 일정 기간 빼내 논바닥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메탄 발생을 줄이고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소하는 물의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기상과 토양 데이터를 수집, 메탄 감축량 산정에 필요한 정량적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의 지원을 받아 올해 연말 론칭을 앞두고 있다.

COP29 현장에서 농업 데이터의 정량화를 도입한 사례로 큰 관심을 끌었고 행사 기간 내내 농업 관계자, 탄소감축 사업 개발사 등에서 협력 문의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한국의 선도적 사례로 가축분뇨 자원화 프로젝트인 바이오차 생산 사업을 소개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차콜의 합성어로 약 100년 동안 탄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 뛰어난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축산 농가의 온실가스 배출원인 가축분뇨를 통한 바이오차 생산 사례를 공유하며 축산 분야의 탄소감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크 세션에선 농업의 저탄소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엄격한 방법론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농업이 식량안보와 직결됨에 따라 탈탄소를 위한 신기술 도입과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션에는 스위스 연방농업청(Federal Office of Agriculture)의 정책 자문가인 사스키아 샌더스(Saskia Sanders), 검증기관 엔바이언스(Enviance)Managing Director인 판카즈 쿠마르(Pankaj Kumar), 한국환경연구원의 명수정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했다.

그리너리는 넷제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기업으로서 넷제로 로드맵 수립, LCA(Life Cycle Assessment), 기후 리스크 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제품별 생애 주기에 따른 환경 영향 평가와 공정별 탄소 배출량 관리를 지원하는 LCA 시스템 엔비온’(ENVION)을 출시했다.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는 저탄소 농축산업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농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