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럼피스킨 발생 추가 확산 차단 총력 대응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 단축 등 방역관리 모니터링 강화 럼피스킨 백신접종 관리 실태 점검

2024-11-27     홍정민 기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가축질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 25일 충남 서산군에 위치한 육용오리 33400마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구 동구 소재 한우 5마리 사육농장에서 럼피스킨이 각각 발생함에 따라 지난 26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 발생 상황

지난 25일 충남 서산군 육용오리 농장은 도축장 출하전 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대구 동구 소재 소 사육 농장에서는 소 2마리에서 피부 결절이 확인돼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럼피스킨 양성(2마리)이 각각 확인됐다.

# 방역 조치 사항

중수본은 25일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살처분과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오리 사육농장 관련 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지난 2618시부터 2718시까지 24시간을, 럼피스킨이 발생한 대구 동구와 인접 6개 시·(경산·영천·군위·칠곡·수성구·북구)에 대해서는 지난 2518시부터 2618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이 있는 충남도 내 농장(8), 전국 주원산오리 계열사(37), 축사시설(1개소)과 축산차량(1)에 대해 정밀 검사·이동제한·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럼피스킨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27)을 총동원해 발생과 인접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2636)과 주변 도로 집중 소독에 이어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농장 42호에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 다음달 13일까지 정밀검사, 방여관리 모니터링 강화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해 발생농장과 같은 주원산오리 계열사(14, 37)와 나머지 13개 오리계열사(534)와 충남도 내 모든 오리농장(8)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 운영하는 등 방역관리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모든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남부지역 21개 시군구의 백신접종 관리 실태 점검을 오는 2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소독과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전국 일제(수요일), 주말 방제 소독의 날 운영도 다음달 11일까지 강화해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동절기 중 5번째 발생이며, 이번에 발생한 오리 농장은 앞서 지난 7일 충북 음성군 오리 농장과 같은 주원산 오리 계열 농장이라며 방역관리에 있어 주원산 오리계열사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가금 계열사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와 농장점검 등이 적절하게 실시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국장은 또한 최근 기온 급감, 국내 겨울 철새 서식과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10), 일본 내 발생 상황(농장 11, 야생 40) 등을 감안하면, 국내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전국 가금 농가와 가금계열사들은 방역 지침 등에 따라 농장 예찰과 검사가 꼼꼼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럼피스킨에 대해서는 최근 기온 하강 등으로 위험도가 감소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일부 매개곤충의 활동이 관찰되고 있고,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선 농가에서는 이상 증상 시 신속한 신고와 매개 곤충 방제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