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EEZ내 아열대성 어류 산란해역 늘어…새로운 어종 어린물고기 유입

2024-12-03     김동호 기자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아열대성 어류의 산란해역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 EEZ이내의 수산자원을 조사한 결과 아열대성 어류의 산란해역이 확대되고 새로운 어종의 어린물고기 유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과원 수산자원연구센터가 2017년부터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어린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아열대성 어종인 참다랑어와 점다랑어, 몽치다래, 만새기 등의 알이 채집되는 범위가 넓어졌으며 개체 수의 밀도 역시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21년에 독도 인근에서 처음으로 채집됐던 참다랑어 알이 올해는 제주도 남부를 포함해 남해안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출현했으며 개체 수의 밀도 역시 증가했다. 또한 남해안 일부 해역에서 소량 채집되던 점다랑어, 몽치다래, 만새기의 알은 서해로 확장돼 다량으로 채집됐다.

아울러 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어린 물고기 8종이 올해 2월과 5월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처음 출현한 것이 형태‧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확인했다. 수과원은 새로 발견된 어린 물고기 8종을 정밀 분석 후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