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사육마릿수·원유 생산량 감소세

9월까지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가 원인 내년에도 감소세 지속될 듯

2024-12-10     김신지 기자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젖소 사육마릿수와 원유 생산량 감소세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4분기 젖소 관측에 따르면 9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한 37만9000마리였으며 3분기 원유 생산량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줄어든 46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감소세는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지난 9월까지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타 가축에 비해 더위에 약한 젖소는 음수량과 사료 섭취량 감소가 원유 생산량 감소에 더욱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원유 생산량이 농가 소득과 관련이 있는 만큼 젖소는 여름철 사양관리가 중요한데 점점 폭염시기가 빨라지고 강도도 강해져 더욱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폭염으로 인한 원유량 감소와 함께 젖소사육마릿수 감소도 원유생산량 감소세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4분기 젖소관측을 통해 12월 젖소 사육마릿수와 4분기 원유생산량에 대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0.5% 감소한 38만~38만2000마리, 47만3000~47만5000톤으로 내다봤다. 젖소 사육마릿수 감소로 인해 내년 1분기 원유 생산량 또한 전년 대비 1.9% 줄어든 48만3000~48만5000톤으로 추정되면서 당분간 원유 생산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