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신동일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 디지털정보팀장
개량·사양관리 데이터 확립…축산경제 디지털 전환 속도낼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1992년 축협중앙회 전산실로 입사했을 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었는데 어느덧 입사 3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앞으로의 농협에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입사 초년생의 마음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동일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 디지털정보팀장은 입사 후 17년 동안 전산 관련 업무를 맡으며 이른바 ‘전산통’으로 불렸다.
이후 축산경제로 넘어와 이력시스템 개발, 적용을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 5년간 파견직으로 근무했으며 한우 관련 통계자료 시스템 개발에도 일조했다.
“축평원에서 복귀해 축산물 브랜드 담당 업무를 맡기 전까지는 전산 관련 업무를 대부분 맡았습니다. 데이터라는 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믿을 수 있는 통계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 축적과 융합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수익과 직결되는 업무는 아니지만 미래 축산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업무였기에 자부심을 갖고 일했습니다.”
신 팀장은 브랜드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한우 고급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우가 우리나라의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축종임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를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금은 외국인들도 한우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케이(K)-축종이자 하나의 브랜드로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우를 먹어 본 외국인들이 놀라는 광경을 본 적 있는데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전산통, 전산 전문가로 불렸던 신 팀장은 축산물가공사업소, 축산발전기금사무국, 축산유통부, 축산연구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지난 1일부터 다시 전산 관련 업무를 맡게 됐다.
“농협의 다양할 일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가공해 축산농가와 지역축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올해 디지털정보팀의 추진 목표는 축산경제 디지털 전환속도 가속화입니다. 축산업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폭넓은 자료와 예측가능한 자료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농가 개량·사양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