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기 물가안정…관계부처 합동 무·배추 유통실태 점검
2025-01-21 박유신 기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설 성수기 물가안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배추·무 유통실태 점검이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한 배추, 무의 유통실태 전반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달 24일까지 점검한다.
배추·무 가격은 김장 종료 후 가정소비가 감소하고 정부의 수급대책에 따라 도매시장 공급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격 추가 상승기대에 따른 산지유통인과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와 겨울배추, 무 작황 부진 등으로 전·평년 대비 높은 상황이다. 지난 16일 기준 소비자가격은 배추는 포기당 5007원으로 평년 대비 46.8%, 전년 대비 79.8% 올랐으며, 무도 개당 3189원으로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73.0%, 120.1% 높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기재부, 공정거래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경제지주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품목농협, 산지유통인, 도매시장법인 등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무의 생산·유통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가격 상승의 원인과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배추·무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시장 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추·무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