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 만든다
산림청, 2025 주요업무 추진계획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 산림정책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이라는 목표 아래 산주·임업인은 물론 일반국민들도 산림의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 안전 △임업인 지원 △지역 발전 △신산업화 △기후 대응이라는 5대 전략과 10대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산림청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활성화를 위한 임업인 지원에 대해 임산물 재해보험 대상을 기존 밤 등 8개 품목에서 마, 더덕 등 연간 생산액 300억 원 이상 품목까지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산림버섯, 관상식물 등으로 한정된 임산물 시설재배 보조금 지원대상도 모든 임산물 소득원 지원대상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소규모·파편화된 사유림 3573ha를 연차적으로 매입해 규모화된 산림경영 구조를 강화한다. 사유림 매입 시 비용을 5~10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를 지속 확대해 산주의 노후생활 안정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효율적인 산지이용과 경영을 위해 ‘산지거래플랫폼’도 구축·운영함으로써 산주와 산지 이용을 희망하는 임업인 수요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한다.
산림을 지역발전을 위한 경제자산으로 육성하는 노력도 이어진다.
산림청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목재친화도시 10개소 조성, 목조건축 실연사업 18개소, 어린이·다중시설 목질화 21개소 등을 시행하며 국립목재집하장을 최초로 구축·운영해 노후된 목재유통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목재 외 임산물에 대해서도 ‘숲푸드’ 브랜드를 출시해 홈쇼핑 등 판로확대와 맞춤형 홍보전략 수립 지원은 물론 4월과 11월을 ‘숲푸드의 달’로 운영해 건강한 먹거리로서 임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
나아가 최근 인기가 높은 산림관광·휴양 트렌드에 맞춰 산림 내 숙박이 가능한 ‘산촌체류형 쉼터’ 최초 도입, 자연휴양림과 숲속야영장 등 산림복지서비스 기반시설 확충,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849km의 ‘동서트레일’을 통해 산촌 관광 촉진과 산촌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산림청은 산림 부문의 신산업화와 민간시장 육성을 위해 산림치유·숲교육 산업화에 힘쓴다.
산림복지전문 분야 창업시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아숲체험원 30개소 조성, 청소년 쉼터 30개소 운영, 사회보장제도와 산림치유서비스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숲교육과 산림치유 산업화를 지향한다.
또 바이오산업 발전에 발맞춰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을 4개소로 확충, 산림자원의 약리성과 효과성 검증 연구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림생명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3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선 △야간산불 신속대응반 운영 △국산 다목적 산불진화차 16대 도입 △사방댐 1000개소 신설 △소나무재선충병 대규모 피해발생지 7000ha에 대한 수종전환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 2월 ‘산림재난방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 등 올해부터 산림재난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림은 창의적인 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은 철저히 보호해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