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2025년 해양사고 예방 대책’ 추진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교통안전 실현’을 비전으로 ‘2025년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예방대책은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으로 해양사고와 인명피해 저감 방안 마련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교육과 선박관리로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고원인분석 기반 예방 활동과 해양사고 분석 국제적 역량 강화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세부과제도 마련했다.
KOMSA는 우선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사고의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선박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사고 위험요소를 집중점검하고 구명조끼 보급‧착용 교육을 강화하며 전복·침몰 등의 해양사고 상세원인 식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로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 공단 지사·센터에서는 전문정비업체와 협업을 통해 무상 ‘선박안전진단서비스’를 추진한다. 올해에는 사고 취약지역의 중·소형선박 1020척과 공단 관리대상 내항 여객선 95척 등 총 1115척을 선정해 전문진단 장비를 활용한 위험 요소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단에서 운영 중인 ‘해양교통 안전지킴이’를 확대·개편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향후 해양사고 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어업인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어업인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어업인 안전교육·캠페인 등에 참여해 해상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 안내, 사고예방 영상교육, 사고 예방 체험 등으로 안전한 해상활동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가입한 선박소유주를 대상으로 소유 선박과 관련 설비의 점검 주기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가칭)선박검사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선박별로 관리 화면을 제공하고 검사 주기가 도래하면 사전 알림을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최근 10년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 발표한 해양사고 재결서를 기반으로 지난해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전복·침몰 사고의 상세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안전수칙과 자가 점검방법 등을 포함한 교육 자료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현장에서 청취한 해상근로자의 의견은 향후 해양사고 저감에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자산이다”며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공단의 예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