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산림청·수자원공사, 범부처 산불 대응 위해 업무협약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기후변화로 대형산불이 빈발하고 피해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범부처 협력 체제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산림청‧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대전 대덕구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서 산불관리 협력강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대형산불이 잦아지면서 피해면적도 확대됨에 따라 범부처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다지고자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대형산불 발생 시 범정부적 인력과 장비 동원을 총괄 지원하고 산불 관련 유관기관 간 민관협력 협의체 강화와 합동훈련을 지원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헬기 계류지 정보의 공동 활용과 확대를 추진한다.
산림청은 수자원공사 시설 인접지역에서 산불 발생 시 위치와 확산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댐, 수도시설 등 국가 핵심시설에 대한 보호방어선을 구축하며 산불방지기술협회 등을 통해 산불 대응 요령 등 교육을 실시한다.
수자원공사는 산불 진화 헬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담수지를 기존 28개 댐 39개소에서 7개 댐 9개소를 추가해 총 48개소로 확대하고 헬기 계류장 또한 기존 3개소에서 3개소를 추가해 총 6개소를 운영한다. 헬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수중 제약시설 등 담수지에 대한 상세정보을 제공하고 산불 감시·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대의 관제카메라(CCTV)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이 차장은 “행안부, 수자원공사 양 기관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산불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고 전했다.
홍 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불 예방과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도 “국가 핵심기반시설인 댐, 정수장 등을 산불 진화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국토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