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한우고기 가격할인·가공물량 감축으로 적체 최소화 ‘안간힘’
2025-02-12 안희경 기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명절 이후 한우고기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한우고기 적체 최소화를 위해 가격할인과 가공물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이류는 명절 이후 대형할인점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마트와 정육점 외식수요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가격할인과 함께 가공물량을 감축하면서 적체 최소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명절 직후에는 명절 음식들을 소진하기 때문에 고기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는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고기 소비가 더욱 부진한 것 같다”며 “재고로 걱정이 컸는데 긴 명절 연휴로 도축장이 쉬면서 적체물량을 조금이나마 소진하고 있어 가격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설 명절 이전 한우 도매평균가격은 kg당 1만7650원에서 명절 이후 지난 4일 1만8294원으로 다소 회복된 후 지난 6일에는 1만9266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부진과 재고적체 속에서 정육과 갈비 수요는 꾸준한 데 반해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류의 외식소비가 부진해 전체적인 한우가격은 제자리 걸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