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2025년 정기총회 개최 성료
김용철 현 회장 재연임 4선...12대 임원 선출(안) 가결 축산물 유통제도 개선·회원 경쟁력 강화에 역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 김용철 협회장과 공중표 부회장·모든 이사를 연임토록 하는 ‘제12대 임원 선출(안)’을 가결했다.
감사는 신임 정창영 논산계룡축협 조합장, 연임 이정화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 대표로 가결됐다. 재연임으로 4선에 오른 김 회장과 12대 임원의 임기는 오는 4월부터 2028년 3월 말까지 3년이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2024년도 수입·지출 결산(안)’과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2025년도 회비납부(안)’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김용철 회장은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한우와 한돈의 생산원가는 더욱 상승했지만 가계 실질소득 감소와 내수시장 침체가 3년 연속 지속돼 소비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축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공유통산업의 안정과 발전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회원사의 권익 창출과 사업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축산물 유통제도 개선과 회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축산물 유통제도 개선을 위해 현 소비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품질향상과 관련한 돼지고기 등급판정 의무규정을 정부와 생산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권고사항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변동성이 큰 농가와의 거래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함께 다양한 거래방법 도입과 도매시장 상장물량 확대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련 산업에 피해를 주는 가축 출하 전 비절식 문제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정부의 일부 축산물유통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 노력을 할 계획이다.
둘째, 회원 경영지원 강화를 위해 현장 인력난 해소 대책으로 △돼지고기 전·후지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최종 5차년도 사업추진과 완성을 위한 관련 업체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 △외국인 고용제도 개선을 통한 회원사의 상시 안정적인 고용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우·한돈과 수입산 유통단계별 시장정보를 주간과 반월간단위로 신속하게 수집분석 제공해 회원사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제한적 수출국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으로 확대 노력하고 수출물류비 지원 등 수출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셋째, 조직 역량 확대를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돼지고기 시장동향 분석위원회를 올해부터 소고기까지 확대해 국내산과 수입산 소고기 시장정보를 정부와 회원사, 관련업계에 제공키로 했고 한우와 수출분과위원회, 전국 지역협의회 활동 강화로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대정부 건의를 통한 정책반영에 노력하고 워크숍 등을 추진해 회원간의 유대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사전행사로 포상수여에서 홍진표 ㈜선진 상무·고영태 ㈜고가네 대표·박해성(주)해성축산기업 대표·고득형 횡성축협 상무·김기호 (주)농협목우촌 부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박흥섭 (주)해성 대표·안세환 (주)흙향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