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농협맛선, 농식품 구독서비스로 새로운 식문화 패러다임을 연다

2025-02-18     이한태 기자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20234월 처음 서비스를 세상에 알린 농협의 농식품 구독서비스 농협맛선이 출시 2년을 앞두고 있다.

농협은 과일맛선을 시작으로 김치맛선, 건강맛선 등 다양한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농식품 구독경제시장에 신선한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두 돌을 앞둔 농협맛선은 어떠한 변화를 준비 중인지 들여다봤다.

과일맛선 상품.

# 출시 1년 반만에 매출 100억 돌파전년대비 144% 성장

농협맛선은 지난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농식품 구독서비스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협맛선은 지난해 26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144% 신장한 105억 원가량의 사업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출시해 불과 1년 반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같은 농협맛선의 성공 비결은 농협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매월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품질, 기호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서비스에 반영하고 소비자가 지정한 날짜와 장소에 간편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각종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홍보 활동, 기업 등의 수요에 맞춘 마케팅, 상품권 출시 등이 더해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의 편의를 높였던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치맛선 상품.

# 신규 라인업 추가로 종합 농식품 구독서비스로

농협맛선은 올해 신규 상품군을 추가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먼저 두 돌을 즈음해 쌀맛선 구독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원하는 지역의 쌀을 지정한 날짜에 필요한 양만큼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다. 쌀맛선과 함께 술과 유제품, 육류 등도 신규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

품목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시즌별 상품도 확대된다. 농협은 산지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나 지역본부와 협력해 시즌별 주산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시즌별로 주산지 제철 농식품을 간편하게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과일, 김치, 건강 등 기존 상품에 대해서 가격부담이 적고 수요가 많은 단품라인업을 추가하고 다양한 신규 상품군을 추가해 맛선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협맛선은 다양한 고객 수요에 기반한 종합 농식품 구독서비스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맛선 상품.

# 선택 폭 넓히고~ 서비스 품질은 올리고~

올해는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고 서비스의 품질은 높아져 소비자 만족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과일맛선 구독회원을 대상으로 간편박스를 도입한다. 포장이 간편해지는 대신 새벽배송이나 할인혜택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매월 상반기와 하반기 상품을 이원화하는 등 상품유형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또한 부모님이나 지인 등을 위한 선물로도 농협맛선이 많이 활용되는 만큼 기업 맞춤형 상품권 판매와 부가서비스 지원 등 기업 특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더불어 농협맛선은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가교로서 산지와 소비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참여의 길도 마련해 전국 산지의 최고 품질을 엄선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맛선은 차별화된 품질과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농식품 구독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쌀맛선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