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농협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우선지원 결단 ‘환영’...추경 편성 촉구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가 농협경제지주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우선지원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7일 올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중 농협 분담분인 30%, 약 372억 원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안정 지원사업(이하 무기질비료 지원사업)’ 전면 중단 위기로 농업 현장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선제적 지원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에 한농연은 “2022년부터 시행된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은 환율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분에 대해 정부(30%)와 지자체(20%), 농협(30%)이 비료가격 상승분의 80%를 지원하는 정책사업으로써 농업생산비 폭등으로 이중고·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영 부담 완화에 크게 일조해 왔다”며 “선제적으로 지원 결정을 한 농협경제지주에 “14만 한농연과 220만 농업인은 환영의 뜻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은 고환율 기조와 중국의 수출규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 등의 여파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무기질비료 판매 기준가격 상승으로 올해도 지속돼야 한다는 요구가 있으나, 지난해 감액 예산안 의결로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해당 사업이 전면 중단될 경우 농업인들은 지난해보다 약 21.6% 폭등한 가격 지출로 큰 홍역을 치르게 될 것이 자명한 상황에 놓였다는 게 한농연 측의 설명이다.
한농연은 “농협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우선지원 결단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해소에 일부 기여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상승분에 대한 농업인의 부담이 큰 상황인만큼 정부와 국회가 무기질비료지원사업 추경 예산 반영을 비롯한 특단책 마련에 더욱 전향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