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이빨고기 시험조업 실시…2027년까지 3년간 연 어획한도 240톤

전갱이 어획한도 전년대비 25% 늘어난 1만8506톤

2025-03-04     김동호 기자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국내 원양어선의 남태평양 수역에서의 이빨고기 시험조업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기구(SPRFMO) 제13차 총회에서 우리나라 이빨고기 시험조업 제안서가 승인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는 남서대서양과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CCAMLR)의 관리 수역에서만 이빨고기 조업을 해왔으나 이번 승인으로 이빨고기 조업을 위한 새로운 어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새로운 시험조업으로 남극해 인접 남태평양 해역 약 11만㎦ 어장에서의 이빨고기 자원분포 양상 조사 등 SPRFMO에서 과학적 기여도 확대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이빨고기 시험조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실시될 예정이며 연간 어획한도는 240톤이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 전갱이의 어획한도가 전년대비 25% 늘어난 1만8506톤으로 결정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획한도의 엄격한 준수를 통한 자원 보존과 과학적 분석에 따른 체계적 관리는 국제수산기구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어선들의 철저한 준법 조업을 보장하고 과학적 기여를 확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체계 수립과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